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좋은 것을 준비하십니다.
출애굽기 16:4~20
요약
하나님은 까마귀도 먹이시고, 만나를 비처럼 내리신 분이므로 염려하지 말고 신뢰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탐욕을 경계하시며,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나누는 삶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눌 때, 하나님께서 더욱 풍성하게 하시고 기적을 이루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난 지 한 달이 됩니다.
앞으로 약 보름 후면 시내산에 도착할 시점입니다.
오랜 광야 생활에 지쳐가면서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이 점점 커져갑니다.
처음 마라에 도착했을 때, 성경은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라고 기록합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라고 표현합니다.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원망이 개인에서 시작해 이제는 온 회중으로 확산됩니다.
원망과 불평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한 사람의 불평이 점차 공동체 전체를 물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은 주로 먹을 것에 관한 것입니다.
"애굽에서는 고기와 떡을 배불리 먹었지만, 광야에서는 굶어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위해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라."
바로 만나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만나 속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뜻을 함께 나눕니다.
첫째, 염려 대신 신뢰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산상설교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그다음에는 공중의 새를 보라고 하십니다.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그런데 누가복음에서는 이 새를 까마귀로 구체적으로 언급하십니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이 말씀이 어디와 연결될까요?
시편 147편입니다.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까마귀는 어떤 새입니까?
레위기와 신명기에서 부정한 새로 분류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부정한 까마귀에게 먹이를 주십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하물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에게 먹을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경험한 것이 있습니다.
우박이 비처럼 내리는 경험입니다.
출애굽기 9장 18절을 보면, "우박을 내리리니" 여기서 "내리리니"라는 단어는 비처럼 내린다는 뜻입니다.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출 9:33)
하나님은 우박을 비처럼 내리셨던 분이십니다.
비옥한 땅에 우박을 비처럼 내리셔서 황무지로 만드셨던 하나님이면 광야에서 양식을 비처럼 내리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러분, 히브리어에 "토브(טוֹב)"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뜻이 무엇입니까?
'좋다', '선하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라(רַע)"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뜻이 무엇입니까?
'나쁘다', '악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마 7:11)
"너희가 '라(악한 자)'할지라도 자식에게 '토브(좋은 것)'를 주는데, 하물며 '토브(선하신)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토브(좋은 것)'를 주시지 않겠느냐?"
여러분,
오늘도 우리는 염려 속에 살아갑니다.
경제적인 문제, 건강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함.
까마귀도 먹이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그냥 두시겠습니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토브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둘째, 먹을 만큼 먹고 나누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먹을 만큼만 거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내가 그들의 마음을 시험하여, 내 법을 지키나 아니하나 보리라." (출 16:4)
이 말씀은 단순한 규칙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탐욕을 경계하라는 중요한 교훈을 주십니다.
성경에는 탐욕의 시험에 빠진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민수기에 나오는 발람을 보십시오.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대가로 받을 재물에 눈이 어두워 모압을 향해 갑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나귀를 통해 그 길이 잘못되었음을 경고하십니다.
그런데도 발람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직접 저주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이스라엘을 타락시킬 계략을 가르쳐 줍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과 미디안 여인들과 음행을 저지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이스라엘이 미디안과 전쟁할 때 발람도 함께 죽임을 당합니다.
베드로후서 2장 15절과 유다서 1장 11절에서 발람을 탐욕에 빠진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바울도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합니다.
"탐심은 곧 우상숭배니라." (골 3:5)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자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엡 5:5)
예수님께서도 어리석은 부자 비유를 통해 탐욕의 본질을 말씀하십니다.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눅 12:19)
어리석은 부자는 재물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는 돈을 의지했습니다.
그것이 탐욕이며,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주시면서 남겨 두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아침까지 두지 말라." (출 16:19)
그런데도 일부 사람들이 말씀을 따르지 않습니다.
결국 남겨둔 만나에서 벌레가 생기고, 악취가 납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원칙을 세우셨을까요?
필요한 만큼 먹고, 남은 것은 더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무리를 가르치실 때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가 고파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어린아이가 자신의 작은 점심을 내어놓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 작은 것이 오천 명을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누면 풍성해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나누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잠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눈을 두겠느냐? 돈은 반드시 날개를 내어 하늘로 날아가듯 날아가리라." (잠 23:5)
돈이 나쁜 것입니까?
아닙니다.
잠언을 보면, 부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부라면 그것은 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부는 나눌 때 더욱 풍성해지는 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행 20:35)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큽니다.
쌓아 두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더 큰 축복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눌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더 많이 가지려 합니다.
더 안전하게 쌓아 두려 합니다.
여러분, 그것이 우리를 안전하게 합니까?
하나님은 만나를 주시면서 하루치만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왜요?
매일매일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어린아이가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나눌 때, 그것이 기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손에 있는 것을 나누십시오.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의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먹을 만큼 먹고, 나누십시오.
그때,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결론: 염려하지 말고, 신뢰하고, 나누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토브(좋은 것)을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까마귀도 먹이시는 하나님, 만나를 비처럼 내리신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십시오.
먹을 만큼 먹고, 나누십시오.
하나님은 나누는 자를 통해 더 큰 기적을 이루십니다.
오늘 여러분의 손에 있는 것을 돌아보십시오.
여러분이 누군가의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며 나누는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나누십시오.
그때,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이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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