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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끌어 올리시는 주님 (창세기 37:18-28)

by 말씀고 2025. 2. 6.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끌어 올리시는 주님.

창세기 37:18-2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단순한 정보나 역사적 기록을 넘어, 하나님의 살아있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성경은 인간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도덕적 교훈도 주지만, 성경이 궁극적으로 증거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24장 44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그리고 이어서 제자들의 눈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십니다.
 
누가복음 24장 45절을 보십시오.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성경을 읽고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본질을 놓치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걸어가시지만, 그들은 낙심한 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떡을 떼실 때 그들의 눈이 밝아집니다.
누가복음 24장 31절을 보십시오.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보더니"
여기서 "눈이 밝아졌다"라는 말과 "마음을 열었다"라는 말은 같은 뜻입니다.
헬라어로 "디아노이고(διανοίγω)"라는 같은 동사가 사용됩니다.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릴 때 우리는 비로소 예수님을 온전히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는 요셉의 이야기에서도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요셉은 단순한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담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삶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오늘 우리는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구원의 손길을 깨닫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요셉의 웅덩이, 십자가의 예수님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셉의 이야기는 단순한 인생의 역전 드라마가 아닙니다.
그의 생애에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요셉이 형제들의 시기로 인해 구덩이에 던져졌다가 다시 건짐을 받는 장면에서, 우리는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깨닫습니다.

창세기 37장 20절을 보십시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고 하자."
여기서 ‘구덩이(보르 בּוֹר)’는 단순한 웅덩이가 아니라, ‘무덤’을 의미합니다.
시편 30편 3절에서는 실제로 '무덤'으로 번역합니다.
형제들은 요셉을 죽여 구덩이에 던지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셉을 죽이려던 형제들을 누가 말립니까?
르우벤입니다.

창세기 29장 32절을 보십시오.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르우벤'의 이름에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르우(רְאוּ)' 보라! '벤(בֵּן)' 아들! 즉, '보라! 아들을 주셨다.' 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괴로움을 아시며, 우리에게 아들을 주셨다는 것을 보여주죠.
그리고 그 아들을 통해 우리를 살리십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셉이 웅덩이에 던져졌다가 끌어올려진 것처럼, 예수님도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둘째. 인생의 웅덩이 속에서도 하나님은 선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종종 깊은 웅덩이에 빠진 것 같은 순간을 경험합니다.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을 때, 마치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졌을 때처럼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은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을 그 웅덩이에서 끌어올리셨고, 예수님을 무덤에서 부활시키셨듯이, 오늘도 우리를 건져 올리십니다.
 
시편 40편 2절을 보십시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다."

우리는 때때로 원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낙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상황조차 사용하셔서 선을 이루십니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버림받고 애굽으로 팔려갔지만 결국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총리가 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도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어려운 순간을 만날 때, 요셉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십자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많은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듯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 있든지,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시고 결국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요셉이 웅덩이에서 건짐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시편 30편 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보르 בּוֹר)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선하게 이끌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결론: 하나님이 건져 올리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에 웅덩이와 같은 상황이 있습니까?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 속에 있습니까?
그렇다면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을 건져 올리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낙심하는 대신 기도하십시오.
두려워하는 대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십시오.
우리의 인생을 이끄시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웅덩이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금 여러분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선을 이루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일어나십시오.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부활의 주님을 붙드십시오.
요셉이 웅덩이에서 건짐을 받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처럼,
여러분의 삶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속에서 새롭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반응하십시오.
믿음으로 결단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반드시 건져 올리실 것입니다.

구덩이에 던져지는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