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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 (창세기 34:1-31)

by 말씀고 2025. 2. 3.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

창세기 34장 1-31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야곱의 딸 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마치 창세기 6장에서 온 세상이 죄로 가득 차 하나님의 홍수 심판을 받기 직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창세기 6장 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단순히 경건한 사람들이 아니라, 스스로를 "신의 아들"이라 자처했던 고대 왕들을 의미합니다.
당시 권력자들은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삼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강제로 관계를 맺곤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창세기 곳곳에서 반복됩니다.
아브라함이 애굽으로 내려가면서 바로를 두려워했던 이유도, 이삭이 블레셋에서 아비멜렉을 두려워했던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여인을 자기 뜻대로 취하려 했고, 이러한 모습은 오늘 본문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히위 족속의 추장 세겜이 디나를 강탈하는 사건은 단순한 한 가정의 비극이 아니라, 창세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타락한 세상의 패턴을 보여줍니다.
 

타락한 세상의 반복되는 죄악 배후에는 사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창세기 6장 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타락을 심판하시기로 결심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여기서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라는 말과 야곱의 딸 '디나'라는 이름은 같은 어근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디나 דִּינָה'의 어근은 '딘 דִּין'인데, '재판하다', '판단하다', '심판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 6:3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는 동사 '야돈 יָדוֹן'인데 이 동사의 어근도 역시  '딘 דִּין'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본문의 사건이 창세기 6장과 연결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순히 인간의 타락만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에베소서는 이러한 '세상의 권세와 죄악의 배후에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영'이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엡 2:2)
 
세상 권력자들이 만들어내는 죄악된 문화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서 사탄이 역사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원리는 무엇입니까?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니라" (창세기 2:24)
 
그러나 타락한 세상은 이 질서를 거꾸로 뒤집습니다.
세겜은 결혼의 순서를 정반대로 실행합니다.
먼저 한 몸을 이루고 나서 결혼을 요청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더 나아가 세상은 일부다처제와 같은 불의한 문화를 조장하며, 성적 타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러한 문화의 배후에는 누가 있습니까?
바로 사탄입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무장해야 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합니까?
그들은 '세겜'과 그의 백성들에게 할례를 받도록 요구합니다.
 
여기서 '할례 מִילָה'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잘라낸다 מוּל'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죄를 끊어내는 상징적인 행위이지만, 야곱의 아들들은 이를 복수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결국 그들의 행동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아니라, 인간적인 보복과 폭력으로 변질됩니다.
본문은 결국 세상이 성적 타락과 폭력으로 다시 가득 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야곱의 아들들도 결국 세상과 다르지 않게 행동합니다.
 
여러분,
속이는 것은 누구의 방식입니까?
성경은 뱀이 하와를 속였다고 말합니다.
속임수는 사탄의 방식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단순히 사람과의 싸움이 아닙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여기서 '통치자들'과 '권세들'은 단순한 인간 지도자가 아니라, 세상의 타락한 문화를 주도하는 권력과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의 세상은 어떻습니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죄악된 문화가 조장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이런 악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에베소서 6장 13절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
원수 마귀는 지금도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온갖 간계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면,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믿음 안에서 굳게 설 수 있습니다.
 

결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영적 전쟁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세상은 타락했고,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입니다.
 
우리는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
말씀으로 무장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영적 싸움을 시작해야 합니다.
세상의 죄악된 흐름에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믿음의 삶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야곱의 아들들의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