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창조하시는 은혜
창세기 17장 1-8절
요약
🌱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자리에서 다시 찾아오셔서 새롭게 하십니다.
👑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이름과 사명을 주셨듯이,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사명을 맡기십니다.
🔄 실패는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더 깊어지는 기회이며, 우리는 그분의 손에 붙들려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은 수많은 실패로 얼룩져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실패의 자리에서조차 우리를 새롭게 만드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실패한 인간을 어떻게 새롭게 창조하시는지 살펴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실패 속에서도 찾아오시는 하나님 (창 17:1-5)
아브라함은 반복된 실패를 경험합니다.
첫 번째 실패는 거짓말로 인한 실패입니다.
가나안의 기근으로 애굽에 내려갔을 때, 아내 사래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이는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에덴동산에서 거짓말로 하와를 속이는 뱀이 떠오르는 모습이죠.
그로 인해 아브람은 축복의 통로가 아니라 바로의 집에 재앙을 가져오는 저주의 통로가 되고 맙니다.
두 번째 실패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려 했던 실패입니다.
아브람과 사래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여종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으려는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이는 스스로 "에덴동산"을 만들려는 교만과 다름없습니다.
잠언 5장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아내를 샘물이 솟아나 기쁨을 주는 풍성한 동산으로 비유합니다.
창세기 2장 10절에 보면, '에덴'은 '강이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는' 거대한 샘입니다.
아담의 기쁨을 위해 주신 두 번째 에덴동산과 같은 존재가 하와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루는 가정은 에덴동산과 같은 축복의 공간이라는 은유적 의미를 담고 있죠.
돕는 배필과 에덴동산, 그리고 더 나아가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에덴동산과 같은 선물인데, 사래와 아브람은 자기 힘으로 에덴동산을 건설하려 합니다.
그 결과 아브라함의 가정은 기쁨의 샘이 아닌 불화의 광야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실패의 자리에서 아브람을 찾아오십니다.
창세기 17장 1절을 보면,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이라고 말씀하시며 아브람을 새롭게 일으키십니다.
"전능한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그의 사명과 약속을 다시 상기시키며, 이름을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바꾸십니다.
이 이름의 변화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태어난 존재가 된다는 선언입니다.
새 창조의 선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실패한 우리를 향해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실패를 탓하며 끝내는 분이 아니라, "너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새 이름으로 새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 (창 17:6-8)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새 이름과 함께 새 사명을 주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새로운 사명은 단순히 그의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열국의 아버지"라는 사명과 복을 포함합니다.
17장 6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서 나며 왕들이 네게서 나오리라"
이것은 창세기 1장 28절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과 동일합니다.
에덴의 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고자 하십니다.
또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시며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에덴동산을 기업으로 주시는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또한 하와를 만드시고 아담에게로 이끌어 가시는 모습도 떠오르게 합니다.
창세기 2장 22절에서 "여자를 만드셨다"는 표현에서 "만드셨다"라는 히브리어는 "건설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각종 초목을 심으시며, 동산을 건설하시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는 단순히 실패를 덮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사명과 미래를 주시는 은혜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때로는 실망과 후회가 가득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향해 새로운 이름을 부르시며, "너는 내 아들이며, 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이 선언되는 것입니다.
결론: 실패 속에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의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실패는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가 더 깊어지는 기회였습니다.
하나님은 실패를 통해 우리의 교만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라는 선언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울려 퍼집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실패와 아픔을 내어드립시다.
우리를 새롭게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응답합시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창조하십니다.
그분의 손에 붙들린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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