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통해 예비하신 주님의 길을 따라가십시오.
창세기 45장 4~8절
요약
📖 요셉의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미리 보여줍니다.
요셉과 유다는 각각 고난받는 종과 희생적 사랑을 통해 예수님의 모습을 예표하며, 그의 고난과 구원은 죄의 저주와 기근 속에서 인류를 구원하는 십자가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옛 삶을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것이며, 십자가를 붙들 때 우리는 죄와 사망에서 완전한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를 보면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는 두 인물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유다이고, 또 한 사람은 요셉입니다.
유다는 형제를 대신해 자신을 내어놓습니다.
아버지와 베냐민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그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사랑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요셉. 그는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고난받는 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사야 52장에서 53장까지, 성경은 '고난 받는 종'에 대해 가장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이사야 53장 5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요셉의 고난, 그리고 이사야가 예언한 고난 받는 종.
이들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는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그 깊은 의미를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첫째, 죄의 저주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두 가지 강력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첫째, '깊은 바다'입니다.
성경에서 '깊은 바다'(테홈, תְּהוֹם)는 종종 '무덤'과 연결됩니다.
홍수는 세상이 바다로 변해가는 현상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붙잡아 건져 올리시는 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오.
이것은 단순한 장면이 아니라, 죽음으로 향하던 인생을 건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둘째, '광야'입니다.
광야는 생명이 살아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메마름과 결핍이 지배하는 곳이지요.
성경에서 기근은 곧 세상이 광야가 되어가는 현상입니다.
기근이 계속되면 결국 사람들은 굶주림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것이 죄로 인해 인간이 걸어가고 있는 길입니다.
이처럼 기근과 홍수는 죄의 결과이며, 하나님의 심판의 그림자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이 하나님께 반역한 이후, 땅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후에도 피 흘림의 저주가 땅을 덮었습니다.
노아 시대에는 홍수로 세상이 심판받았습니다.
애굽에서는 기근이 덮쳐 모든 것을 삼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은 구원의 길을 예비하십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땅에 이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세기 45:6-7)
요셉이 먼저 보내짐으로 인해 가족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더 큰 구원을 예표합니다.
우리가 죄로 인해 삶의 기근과 죄의 홍수 속에 죽어가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십자가는 기근 속에서 생명의 양식이 되었고, 홍수 속에서 건져 올리는 구원의 손길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우리는 깊은 바다 같은 죄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갈급한 영혼으로 방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삶의 기근에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죄의 홍수에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분이 채찍에 맞으셨기에 우리가 나음을 얻었고, 그분이 죽으셨기에 우리가 살아났습니다.
오늘도 예수님께 나아가십시오.
기근의 한가운데서도, 홍수 속에서도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이 되십니다.
십자가를 붙잡으십시오.
그곳에 죄의 저주로부터의 완전한 구원이 있습니다.
둘째, 남은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셉은 중요한 신앙의 고백을 합니다.
바로 '남은 자' 에 대한 말씀입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이 표현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원어를 보면 창세기 45장 7절에서 '당신들의 후손' 이라는 말이 사실은 '남은 자' 를 의미합니다.
이 말씀을 직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신 것은, 남은 자를 당신들 가운데 두고,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 말하는 '남은 자' 는 누구입니까?
요셉이 먼저 애굽에 보내지고, 그 뒤에 남았던 형제들과 아버지 야곱이 따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이 그곳에서 번성하게 됩니다.
이들은 요셉을 따라 고센 땅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 들어갔지만, 애굽 사람들과 섞이지 않고 고센 땅에 구별되어 거했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 47장 6절에서 바로가 이렇게 말합니다.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이집트 땅이 그대 앞에 있으니,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이 땅에서 가장 좋은 곳에서 살도록 거주지를 마련하시오. 그들이 고센 땅에서 살도록 주선하시오."
가장 좋은 곳, 고센 땅은 어떤 곳입니까?
고센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닙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아래 있는 땅입니다.
애굽에 있지만, 애굽과는 구별된 땅입니다.
그곳은 새 하늘과 새 땅,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한복음 14:1-3)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기근의 땅에 머물러 있습니까?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기근의 땅에 머물던 삶, 죄에 사로잡힌 삶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요셉을 따라간 형제들은 더 이상 기근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고센에 거하며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는 더 이상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백성입니다.
고센의 삶이란 무엇입니까?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 안에서 새 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결론: 예수님을 따르십시오. 십자가를 붙드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요셉이 먼저 고난을 받고, 형제들을 위해 길을 열어두었듯이,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먼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죄의 기근 속에서 방황하고 있습니까?
깊은 바다 같은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고센 땅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까?
요셉을 따라 형제들이 고센으로 갔듯이,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길이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으십시오.
더 이상 기근 가운데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죄의 기근 속에 주저앉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새 하늘과 새 땅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라."
이제 응답하십시오.
예수님을 따르십시오.
십자가를 붙드십시오.
그 길 끝에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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