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택, 특권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에베소서 1:4-6
여러분,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집니다.
"혹시 나는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아닐까?"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성경을 보면 선택받은 사람이 있고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선택받지만 그의 형제인 나홀과 하란은 선택받지 못합니다.
이삭은 선택받지만 이스마엘은 선택받지 못합니다.
야곱은 선택받지만 에서는 선택받지 못합니다.
여덟 형제 중 막내인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운명'이 아닙니다.
운명은 이미 정해진 길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의지나 선택과 상관이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의지와 결단, 그리고 책임도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어느 날,
한 보석상이 광산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원석들을 살펴봅니다.
보석상은 신중하게 그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그 선택된 원석은 최고의 장인에 의해 정교한 세공 과정을 거쳐 눈부신 보석으로 변합니다.
선택되지 않은 원석들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따라 다른 길을 갑니다.
어떤 원석은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어떤 원석은 시간이 지나 새로운 방식으로 가공됩니다.
보석상이 선택한 원석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정교하게 다듬어집니다.
결국 왕관의 보석으로 세워집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선택은 특권이 아니라 사명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는 이유는 그분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기 위함입니다.
선택받았다는 것은 ‘세공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더욱 빛나는 존재로 변화됩니다.
선택은 운명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그 사명을 감당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것은 단순한 축복이 아닙니다,
그분의 도구로 쓰임 받을 기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사명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바른 이해를 하지 못하면 선택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빠집니다.
첫째, 하나님의 선택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를 왜 선택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회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누구를 말할까요?
에베소서를 이해하기 위해선 '너희'와 '우리'를 잘 구분해야 합니다.
에베소서에서 '우리'는 바울과 유대인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옛날 이스라엘을 선택하십니다.
출애굽기 4장 22절에서 '내 아들, 내 장자'라고 부르십니다.
그럼, 선택받지 못한 이방 민족은 버리신 걸까요?
아닙니다.
에베소서 2장 19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여기 '너희'는 '이방인'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성도들은 두 부류를 가리킵니다.
하나는 하늘의 영적 존재들이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 자손들입니다.
'동일한 시민'이라는 표현은 천사들이 하늘의 시민이듯 아방인도 하늘의 시민이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듯, 이방인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입니다.
천사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불리듯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이죠.
이스라엘 자손이 '내 아들'이라 불리듯, 이방인도 하나님의 가족이요, 자녀라는 말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복음입니까!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이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면, 왜 유대인을 선택하셨을까요?"
에베소서 2장 10절이 그 답을 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여기 '우리'는 바울과 유대인을 가리킵니다.
유대인을 선택하신 이유는 그들을 통해 선한 일을 행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선한 일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3장에서 이 개념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엡 3:6)
바울과 유대인을 선택하신 이유는 이방인들도 신령한 복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특정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온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시대, 에베소서가 말하는 '우리'는 누구일까요?
먼저 택함을 받고 부르심을 받은 저와 여러분입니다.
너희들로 불리는 이방인은 누구일까요?
아직 예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선택받은 이유는 특권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우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령한 복을 나누기 원하십니다.
미국의 한 기업에서 면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명의 한국인 지원자가 면접실로 들어갑니다.
면접관이 질문을 던집니다.
"자신을 왜 뽑아야 하는지 말해보세요."
첫 번째 지원자가 대답합니다.
"사실 저는 여기 있는 제 친구보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만약 한 명만 뽑아야 한다면, 제 친구를 뽑으시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면접관이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니, 본인을 추천해야 하는 자리인데 친구를 추천한다고요?"
그때, 옆에 있던 두 번째 지원자가 말합니다.
"아닙니다. 제 친구가 더 훌륭한 인재입니다. 저는 그를 추천합니다."
면접실이 순간 정적에 휩싸입니다.
면접관은 눈을 크게 뜨고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나는 이런 경우를 처음 봅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추천하다니…."
그들은 한동대학교 출신입니다.
그들이 대학에서 배운 것은 단순히 학문만이 아닙니다.
한동대에서는 '공부해서 남 주자'라는 가치도 배웁니다.
며칠 후, 두 사람은 같은 날 합격 통보를 받습니다
면접관은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가진 기술 때문이 아니라, 당신들의 가치관 때문에 당신들을 뽑습니다."
한동대학교의 창립자인 고(故) 김영길 박사님은 학교를 세우며 이런 가치를 심으셨습니다.
"공부해서 남 주자."
"배운 지식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도구로 사용하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뽑으시는 이유도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우리는 이제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전해야 합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며,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선택받은 사람에게는 섬김의 사명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선택은 특권이 아니라 사명이며, 그 사명은 섬김의 삶을 요구합니다.
요셉의 이야기를 떠올려 봅시다.
열두 형제 중에서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은 요셉입니다.
어린 요셉은 꿈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미리 보지만, 그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형제들에게 자랑처럼 이야기하고, 그로 인해 형들의 시기를 받습니다.
결국 요셉은 노예로 팔려가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겪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요셉 자신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가뭄의 때에 그의 가족과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요셉은 시간이 지나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창세기 45장 7절입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7)
여러분,
선택받았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지만, 동시에 훈련과 연단이 따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준비시키기 위해 때로는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시고, 낮아지는 시간을 허락하십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감옥에서는 죄수로, 그러나 그 어디서든지 섬김의 자세를 잃지 않습니다.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면, 반드시 우리를 다듬고 훈련시키십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을 걷게 하시지만, 그것은 우리를 연단하여 축복의 통로로 세우시기 위해서입니다.
한국 군대 중에서 가장 힘든 훈련을 받는 부대 중 하나가 해병대입니다.
흔히 '귀신 잡는 해병대'라고 부르지요.
해병대에는 이런 유명한 구호가 있습니다.
"아무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해병대 훈련 중 가장 혹독한 훈련이 있습니다.
'지옥주(Hell Week)'입니다.
일주일 동안 훈련병들은 하루 2~3시간밖에 자지 못한 채,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해상 훈련, 산악 행군을 반복합니다.
몸은 지쳐가고 정신은 혼미해지지만,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 훈련을 끝까지 마친 사람들은 깊은 자부심을 가집니다.
'나는 해병이다'라는 말 속에는,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는 명예가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길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연단의 시간이 길고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셉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합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감옥에서도, 총리가 되어서도 하나님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복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
기왕 인생을 사는 것이라면 이런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를 통해 내 가정이 살아나고, 나를 통해 우리 교회가 형통해지고, 나를 통해 이 나라와 열방이 복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를 위해 선택받은 한 분이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혹독한 고난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십니다.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특권이 아니라 사명이며, 섬김을 위한 부르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기뻐하십시오.
그것이 섬김과 훈련을 의미한다는 것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축복의 통로가 되어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선택, 우리의 응답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선택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단순한 특권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그 사명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하나님의 선택을 감사함으로 받으십시오.
선택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혹시 "나는 부족한데 어떻게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을까?"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 하나님의 선택에 순종하십시오.
선택받았다는 것은 곧 순종을 의미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들은 모두 순종의 길을 걷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있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대답은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가 되어야 합니다.
- 선택의 사명을 감당하십시오.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것은 곧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지만, 그 축복을 나만을 위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흘려보내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 앞에 어떤 응답을 해야 할까요?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여러분을 기도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여러분을 예배자로 부르십니다.
여러분을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교회를 세우는 교사로, 봉사자로 부르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십시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사용하여 주십시오."
이 시간,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헌신하며 결단할 때입니다.
혹시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습니까?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염려가 있습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십니다.
여러분,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선택하셨습니다.
그 선택을 특권이 아니라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주님의 손에 붙들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도구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으로 결단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사용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통해 가정이 변화될 것입니다.
여러분을 통해 교회가 살아날 것입니다.
여러분을 통해 이 나라와 열방이 복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선택에 응답하십시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여러분의 삶을 드리십시오.
"주여, 제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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