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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술 취하지 말고 성령충만하라 (창세기 9:20-27)

by 말씀고 2025. 1. 10.

술 취하지 말고 성령충만하라

창세기 9장 20-27절

 

요약
🍷 술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술 취함은 자제력을 잃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해칠 수 있습니다.
🔥 성경은 술이 아닌 성령의 충만함으로 우리의 삶을 채우라고 가르치며, 참된 기쁨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 세상의 위로가 아닌 성령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는 거룩한 삶을 살며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 속에서 믿음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오늘날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종종 금연과 금주 같은 외적인 요소로 규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의 본질은 단순한 규율 준수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영적 성숙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금주 운동의 역사적 배경

19세기 후반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금주 운동은 단순한 도덕적 요구가 아닙니다.
당시 산업화로 인해 공장 노동자들 사이에서 술로 인한 가정 파탄, 폭력, 가난 등 사회적 문제가 만연했습니다.
이로 인해 음주는 단순한 개인적 문제를 넘어 공동체를 파괴하는 요소로 간주되었으며, 교회는 이를 막기 위한 금주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칩니다.
한국교회도 초기 선교사들이 술로 인한 사회적 부패를 목격하며 경건한 삶을 강조했고, 금주를 가정 회복과 신앙 회복의 중요한 조건으로 가르칩니다.
하지만 금주라는 외적 행동보다는 그 중심에 있는 신앙의 태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술에 대한 관점

그러면, 성경이 가르치는 술에 대한 관점은 무엇일까요?
 

술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창세기 9장 20절을 보십시오.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땅의 사람"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 표현은 우리를 창세기 3장의 "땅의 사람"인 아담 이야기로 데리고 갑니다.
아담이 죄를 범한 후 땅은 저주받아 그의 수고와 땀을 요구합니다.
노아 역시 그 수고 속에서 포도 농사를 짓습니다.
포도 농사의 소산인 포도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수고 속에서 얻은 기쁨과 위로의 상징입니다.
시편 104편 15절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라고 묘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세상의 기쁨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술 취함은 죄가 됩니다.

 
21절에는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술을 마신 것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취하여" 자제력을 잃은 결과로 부끄러운 상황을 초래합니다.
이는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죄에 취해 지신들의 벌거벗음을 알고 부끄러워 숨었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술 취함은 자제력을 상실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노아의 아들 함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봅니다.
함의 후손인 가나안 족속은 성적 타락과 우상숭배로 대표되는 가나안 문화를 형성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타락이 아니라 사탄이 배후에서 역사하는 문화적 현상입니다.

레위기 10장에서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성막 봉사 중 술에 취해 다른 불을 드리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내 앞에 나올 때 술을 마시지 말라"(레 10:9)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술이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가짐을 경고하며, 하나님과의 거룩한 관계를 해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성령 충만함을 선택하십시오.

에베소서 5장 18절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빈 마음을 채우는 것을 술이나 세상의 쾌락이 아닌 성령의 임재로 채우라고 가르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일시적인 기쁨이 아닌 영원한 기쁨입니다.
시편 4편 7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우리 삶은 고난과 수고로 가득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 무엇으로 위로를 얻고자 합니까?
술이나 순간적인 쾌락은 잠깐의 위안을 줄 수 있지만, 결국 더 깊은 공허함을 남깁니다.
그러나 성령의 충만함은 우리의 영혼을 참된 기쁨과 평안으로 채우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만듭니다.
어려운 순간마다 세상적인 방법이 아닌 성령님의 능력을 구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붙잡으십시오.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세상의 문화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전파하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노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술 취함은 죄가 되지만, 성령 충만함은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우리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오늘도 성령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기쁨과 위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포도 농사꾼 노아